세계로 뻗어가는 중국의 스마트 물류
11월3일, eWTP(전자세계무역플랫폼) 중국 국외 첫 슈퍼 물류 중추 기지 건설을 위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마윈(馬雲) 알리바바 CEO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만나 전자상거래, 금융, 클라우드 컴퓨팅 등 알리바바 생태계 내 업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곳을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금융, 물류서비스의 종합체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鳥)’는 알리바바 ‘글로벌 운송’ 전략의 실천자라 할 수 있다. eWTP가 쿠알라품푸르에서 기초를 닦고 업무를 진행하면서 차이냐오는 중국의 스마트 물류를 동남아시아에 수출했다.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의 터미널 내 창고에서 차이냐오와 Lazada, 말레이시아 우체국은 업무효율이 인공(人工)모델 보다 3배나 높은 동남아시아 첫 AGV 로봇 창고를 제작했다.
차이냐오를 필두로 한 중국 기업이 글로벌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 ‘중국 방안’을 제공한 셈이다. 또한 동남아시아에서 차이냐오가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창고 저장 관리 시스템인 ‘다바오(大寶)’ 시스템은 Lazada의 싱가포르와 태국 업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출시도 앞두고 있다.
완린(萬霖) 차이냐오 CEO는 “말레이시아 슈퍼 물류 중추 프로젝트는 차이냐오가 글로벌화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의 해외 교두보이다. 향후 5년, 알리바바와 차이냐오는 1천 억 위안을 투입해 더욱 스마트한 글로벌 물류망을 만들 것이다. 또 전 세계 중소기업들이 더욱 편리한 무역 조건 하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72시간 내 전 세계 도착’이라는 물류 체험을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차이냐오는 이미 로스앤젤래스, 마드리드, 프랭크퍼트, 시드니, 서울, 오사카, 홍콩 등 지역에서 글로벌주문센터 10곳을 건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