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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언론 “사드 갈등 후 홍콩 시장, ‘한국 화장품’ 우회 창구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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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ina.org.cn | 송고시간: 2017-11-22 14:52:05


한국 중앙일보 20일 보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10시 홍콩 컨벤션 센터 1층에서  아시아 최대 미용 박람회인 ‘2017년 홍콩 미용 전시회(Cosmoprof Asia 2017)’ 개장과 함께 행사장 입구 앞에 긴 줄이 늘어섰다. 인파를 뚫고 들어간 행사장 곳곳에 ‘코리아(Korea)’ 간판을 단 화장품 중소기업 부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홍콩에서 주최하는 미용전이지만 한국 화장품 기업 500여 곳이 참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한국은 미용전 주빈국으로 지정됐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중화권 소비자의 꾸준한 수요에다,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사태로 막힌 중국 본토 대신 홍콩 시장에서 ‘우회로’를 찾으려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요구가 맞아들었다. 사드 해빙 분위기는 이날 박람회장에서도 감지됐다.


한국 화장품 회사 조이코스 김순언 대표는 “완전히 풀리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위기는 좋다. 사드 사태 초기엔 주문도, 통관도, 운송도 안 됐다. 중국 수출 비중이 70%였던 터라 타격이 컸고 죽기 아니면 살기로 다른 판매선을 찾았다”면서 “운이 좋게도 말레이시아·싱가포르·호주를 뚫었다. 이번 홍콩 미용전 참가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피부 미용 수술기기 전문회사인 비엔비테크의 김동수 대표는 “사드 사태로 그동안 접촉해오던 중국 바이어가 발길을 끊었는데 지난달 다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홍콩에서 적극적으로 구매자를 찾아나서고 있고 중국 바이어와 금방 상담도 했다”며 “인도네시아·베트남·일본 전시회 참석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의 화장품 업체인 제주우다 김영선 대표는 “사드로 위생 허가, 계약이 모두 막혔다가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며 “중국 도매 업체 요청으로 마스크팩 샘플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 시장은 사드 충격을 딛고 빠르게 회복 중이다. 홍콩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 사사(Sasa)의 한국 시장개발 담당 권희정 매니저는 “사드 사태 초반엔 20~30% 매출이 줄긴 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했다”며 “최근 판매 상황은 사드 이전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 권 매니저는 “화장품은 충성도가 높은 제품인데 한국산은 값에 비해 품질이 좋다는 인식이 중국·홍콩 고객에게 자리잡혀 있다”며 “최근엔 헤어·바디·치약 등으로 한국 제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트라(KOTRA)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대 중국 화장품 수출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2015년 99.1%, 지난해 33.0%에서 올 상반기 15.3%로 꺾였다. 사드 사태 후 홍콩 시장은 우회 창구로 주목 받았다. 중국 소비자는 홍콩의 온·오프라인 시장을 통해 한국의 화장품을 사들였다. 덕분에 대 홍콩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2015년 41.8%에서 지난해 81.0% 크게 뛰었다. 올 상반기 6.9%로 둔화되긴 했지만 우회 시장으로서 홍콩의 위상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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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中国网
키 워드:[사드 갈등 한국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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