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아버지와 손녀가 같이 찍은 일련 사진들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보냈던 시간들을 뒤돌아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누리꾼들은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모은 사진을 보고 집안의 웃어른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하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으며 또 어떤 누리꾼들은 할아버지와 함께 이렇게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손녀가 너무 부럽다면서 가능하면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생전 모습을 많이 남기고 싶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와 할아버지’란 주제의 한 사진집이 제7차 랴오닝성 청년 촬영 공모전의 베스트 10으로 선정됐으며 사진 속에 등장하는 손녀 스멍야오(石猛堯)는 랴오닝성 푸순(撫順)시 출신으로 할아버지는 올해 초 돌아가신 것으로 알려졌다.
스멍야오에 따르면 할아버지와 사진을 같이 찍고 싶다는 생각은 2010년부터 들었다며 “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같이 살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는 날로 늙어갔다. 어느 날 할아버지도 이 세상을 떠날 것이라는 생각을 들면서 할어버지와 같이 보내는 소중한 시간들을 최대한 많이 남기고 싶어서 사진집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7년 동안 스멍야오는 할아버지와 함께 약 200여 장의 사진을 찍었다. 스멍야오는 할어버지를 도와 발을 씻고 손톱을 깎는 등 일상을 기록하면서 “이런 사진을 보면 어릴 때 할아버지께서 나를 챙겨주시던 모습이 생각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