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중국을 글로벌 VIP석에 앉혀야 한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통상 관계가 이례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한편으로 미국의 경제 규모는 중국보다 훨씬 크다. 1인당 평균 GDP로 따지자면 양자는 비교 대상이 못 된다. 하지만 양국간 경제 상호 의존도가 매우 강해졌다. 미국이 수시로 중국을 상대로 보호주의 주장을 펴기도 하지만 실제적으로 미국 소비자들이나 미 재무부는 중국의 그늘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
현재 중국의 소프트 파워가 아직 오리무중에 있어 때로 모호하기는 해도 중국은 세계적인 정치와 문화 역량으로 굴기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외국인들이 중국에서 생활하고 일하고 공부하는 것을 택하고 있고, 세계 각지의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중국어와 기타 중국어 문화를 배우고 있다.
재산 축적은 홍콩∙타이완과 동남아 화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늘날 중국은 아프리카에 인프라를 건설하거나 라틴아메리카에서 광산 매입, 미국의 국채 매입 등 글로벌 자본의 주요 제공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수백 년간 국제사회의 ‘VIP석’은 줄곧 서방 열강들에게 독점되어 그들의 호령을 따라야 했다. 중국에서 서방인이 관할하는 조계지에 중국인의 진입이 금지된 적도 있었다. 오늘날 서구인들은 중국을 ‘VIP석’ 멤버로 가입시켜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언제 초청해야 하는 지는 모른다. 중국은 아직까지 G8(주요8개국) 회원국이 아니다. G8은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를 책임지는 기구라는 미명하에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러시아는 회원국에 포함시켰지만 중국은 배제해 왔다. 이 사실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