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사이트 스텟카운터(StatCounter)가 최신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12월 기준으로 구글 브라우저 Chrome의 시장 점유율은 55.08%를 차지해 전 세계 절반 이상의 모바일과 PC 사용자를 보유하게 됐다. 또 중국 UC 브라우저는 애플의 사파리(Safari)를 이어 8.67%의 시장 점유율로 세계3위에 올랐다.

스텟카운터의 통계에 따르면 인도시장에서 UC 브라우저의 시장 점유율은 51%를 차지한 반면 Chrome은 30%에 머물렀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UC는 41%로 Chrome(32%)를 제쳤다.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데이터가 중요하는 이유는 10억 규모의 인터넷 잠재 사용자 가운데 두 나라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는 13억 인구 가운데 30%만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고 인도네시아는 2.6억 인구 가운데 25%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인터넷 인프라 시설이 완비되지 않은 두 나라의 인터넷 시장에는 넓은 개발 공간이 존재한다.  

지난 1월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들어본 적도 없는 중국 브라우저가 구글의 왕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자카르타에 사는 20살 젊은이 프라세차는 월스트리트저널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UC 브러우저는 Chrome보다 더 빠르고 메모리 공간을 덜 차지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가 더 예뻐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쿼라 사용자는 인터넷 속도가 빠르지 않은 상황에서는 UC가 최선이며 반면에 Chrome은 WIFI 환경이 좋은 데서 더 적합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