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웨이우얼자치구우루무치시(新疆維吾爾自治區烏魯木齊市) 출신의 왕정롄(王正廉) 노인은 올해 84세로 60세 정년 퇴직 후 다시 회사에 취직해 회계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올해로 근무한지 24년이 됐다. 회사에서 왕정롄은 존경받은 선배로서 젊은 직원들의 질문을 듣고 답을 찾아준다. 한편 그도 모르는 내용은 부담없이 젊은이들에게 묻기도 한다. 왕정롄은 68세의 고령으로 오필(五筆)입력방식을 배우게 됐다. 그는 “정년 퇴직 후 오히려 많은 것을 배웠고 눈에 띄게 발전했다”고 밝혔다.
왕정롄은 매일 아침 6시30분에 일어나 집에서 다리 스트레칭하고 8시30분께 버스를 타고 출근한다. 그는 매일 출근하기 전에 꼭 구두에 약을 칠하면서 “나이가 들수록 옷차림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이래야 노인들이 씩씩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왕정롄은 항상 손에 펜과 노트를 들고 다니며 중요한 일은 수시로 메모를 남기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다.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 생기면 곧바로 메모하고 메모한대로 내용을 수정하기 때문에 실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아내가 10여 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후 집에서 항상 혼자인 그이지만 “회사를 다니는 것은 이제 부담이 아니고 나의 수많은 취미 가운데 하나”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