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 밤, 방남 중인 북측 삼지연관현악단은 8일 한국 강원도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이번 공연은 강릉아트센터 공연장 가운데 천명 정도 대인원 수용이 가능한 대형공연장에서 열렸고 티켓 560개는 추첨방식을 통해 무료 배포됐다. 한국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공연 추첨 경쟁율이 무려 1:140에 이르면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은 이날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며 남북민중에게 모두 잘 알려진 북측 가요 <반갑습니다>가 오프닝곡으로 나왔고 분홍색에 흰색이 들어간 전통의상을 입은 예술단이 경쾌한 음악에 맞춰 가무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보도했다.
선곡표에는 북측 인기가요인 <내나라>와 한국민중에게 익숙한 한국가요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곡과 일렉트로닉 기타 연주, 리듬감 넘치는 다이내믹한 음악이 관객의 폭발적 호응을 일으키며 우뢰한 같은 박수를 불러냈다.
그밖에 관현악단은 세계 명곡도 다수 연주했다. 무대 뒤에 설치된 전광판은 화려한 영상과 현란한 무대조명이 비추고 공연장을 이내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았다.
북측예술단은 남북의 합의에 따라 오는 11일 서울에서도 한차례의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