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지는 3월5일, 호주 브리즈번에 거주하는 에이미 루이스 여사가 자신의 한살짜리 아들의 생일에 ‘피가 흥건한 두뇌’모양의 케이크를 주문해 아들에게 선물했고 사진사를 불러 이 특별한 날을 기록했다. 한편 에이미는 아들의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심지어 욕까지 얻어 먹었다. 이에 에이미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생일파티를 열게 된 이유를 밝히면서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원래 에이미의 아들은 태어나자마자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희망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에이미의 마음은 찢어졌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만큼 괴로웠다. 그녀는 마음 속으로 수없이 아들을 불렀지만 아들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결국 에이미는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고 엄청난 충격으로 기절까지 했다.
의료진이 그녀에게 응급조치를 실시할 때, 자신의 아들이 살아났다는 간호사의 말이 들렸다. 에이미는 그때 일생 중 가장 힘든 13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아들이 사망선고를 받은 뒤 13분 뒤 기적같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녀는 아들이 되살아난 날이 마침 할로윈데이와 겹쳐 아들의 한살 생일에 특별한 생일파티를 열어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들은 할로윈데이 죽음의 신으로부터 되살아났기 때문에 에이미 부부는 아들에게 ‘꼬마 좀비’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별명과 어울리는 ‘두뇌’모양의 케이크를 선물한 것이다. 에이미는 사진사까지 불러 이 소중한 시간을 영상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