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는 2017년 글로벌 각국 국제특허출원 통계를 발표했다. 중국의 국제특허출원량은 처음으로 세계 2위로 올라섰고 3년 내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이 수리한 특허 총 건수(국내외 합계)는 2016년에 일찌기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21일 통계에 따르면 작년 중미일 등 국가가 ‘특허협력협정’ (PCT) 출원에서 모두 큰 활약을 보였다. 중국의 국제특허 출원건수는 2003년부터 매해 10%의 성장율을 보였고 작년 동기대비 13% 성장한 48,882건을 출원했다. 작년 중국은 처음으로 일본(48,208건)을 누르고 세계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허 출원 건수 부동의 1위인 미국은 작년에 56,624건을 출원했다. 중국은 작년 특허출원 건수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율을 보인 유일한 나라이다. WIPO는 또한 중국이 이대로 성장한다면 3년 내 미국을 추월해 국제특허 대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밖에 글로벌 전체 특허출원 건수는 동기대비 5% 성장한 243,500건에 달해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그중 동아시아 국가의 출원 건수가 절반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기술혁신의 중심이 구미국가에서 중일한 등 동아시아 국가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WIPO는 국제특허 출원건수는 기업과 대학의 기술실력, 국제화 정도를 중요한 지표로 삼기 때문에 보고서는 국제특허 출원건수 10대 기업도 함께 발표했다.
표에서 보듯이 중국 통신설비 제조업체인 화웨이기술(4024)과 중싱(中兴,ZTC)통신 (2965)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면서 기술로 나라를 일으키겠다는 일본의 입지를 흔들었다. 작년에도 마찬가지로 이 두 기업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교육기관 부문에서 한미 양국에 뒤쳐진다고 언급했다. 국제특허출원 10대 대학 리스트 중 7개는 캘리포니아대학과 MIT 등 미국 대학에서 나왔고, 나머지 3개가 한국 서울대와 한양대에서 나왔다.
중국의 선전(深圳)대학이 11위로 선전했고 중국광업대학과 칭화대학도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12월 WIPO가 발표한 연도보고에 따르면 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이 2016년 수리한 특허출원건수는 130만건에 달한다.
이 수치는 미국, 일본, 한국, 유럽 특허국의 총합을 넘어 글로벌 1위에 해당한다. 그중 원속지가 중국 국내인 출원건수가 90%, 국외는 10%를 차지했다. 중국의 PCT국제특허 출원건수는 43,168건에 달했다.
2016년, 전세계 신규 출원 특허 240,600 건수 중 중국은 약 236,600건을 수리해 총 점유율 98% 이상에 달했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연도보고에서 밝힌 중국이 국제특허 출원건수 세계 2위라는 사실은 외신의 집중적 관심을 받았다. 해외 네티즌들은 이에 열린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트위터 계정 opusipuk@opusipuk는 3월 21일 글에서 중국국제특허출원량 급증 추세를 막을 수 없고 발전도상국은 줄곧 열세에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 계정SCS_Disputes@SCS_Disputes는 3월 21일 글에서 2017년 중국은 이미 일본을 추월해 세계지식재산권기구를 통해 특허를 출원하는 제2의 국가가 되었으며 미국 뒤를 바짝 뒤쫓고 있고 말했다.
트위터 계정Silas Aurelius@SilasAurlelius는 3월 21일 글에서 유엔이 21일 중국은 향후 3년 내 미국을 추월해 국제특허출원 세계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