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회는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학생들의 과중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초중학생들의 과중한 과외 부담 문제가 정부가 집중적으로 해결하려는 중요한 문제 중 하나가 됐음을 의미한다.

학생들의 과중한 과외 부담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복잡하다.

우선, 정부 차원에서 보면 교육자원, 특히 우수한 교육자원의 공급 부족이 학교 간, 도시와 농촌 간, 지역 간의 불균형적인 발전을 초래했고 좋은 교육을 받고 싶은 바람은 결국 불안으로 변질됐다. 아울러 사회의 불합리한 인재관(人才觀)과 분배제도 역시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사회적인 차원에서 보면 공중의 교육소양 부재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사회의 전반적인 교육소양, 특히 학부모들의 교육소양 제고는 현재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평가표준 부재로 인해 많은 학교들은 여전히 학점, 과제,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고 학교 외 교육기구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는 상황에서 학교 교육과 차별화된 발전을 이루지 못하면서 소질교육과 학생들 개개인의 개성화된 발전 요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원인을 찾은 이상 해결책을 통해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으로 의무교육의 균형적인 발전을 강화하면서 우수한 교육자원의 보급률을 제고해야 하며 정부업무보고서가 언급한 ‘공평하고 고품질의 교육 발전’의 방향으로 최선을 다해 나아가야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 학교, 학교 외 교육기구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주체는 확실하게 정체성을 형성하고 상호 보완적이고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좋은 교육생태를 마련해 학생들의 개성화 및 차별화된 발전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교사와 학부모는 아이의 차별성과 다양성을 인정하는 기초위에 가장 좋은 자신을 찾도록 격려하고 자신만의 가치와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