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편집, 저술한<2017년>는 2017년 전국 주민 엥겔계수는 29.39%로 중국이 처음으로 유엔이 정한 20%-30% 풍족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개혁개방 40년 동안 중국의 엥겔계수는 대폭 하락했는데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엥겔계수는 식료품비가 소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한 가정 또는 국가의 생활수준을 직관적이고 간결하게 가늠하는 척도다. 지출의 70%를 먹는 것 외의 다른 곳에 쓴다는 것은 먹는 것을 최고 으뜸으로 치는 중국인에게 있어서 다른 소비에 사용할 더 많은 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엥겔계수의 매력은 간결함에 있지만 문제점도 간결함에 있다. 오래 전에 한 경제학자는 항저우의 젊은이들이 부자가 된 후 오히려 식당에 더 많이 가는 바람에 엥겔계수 하락이 반등했다는 것을 예로 든 적이 있다. 160년 전 먹는 것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했던 독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엥겔스(Friedrich Engels)는 이런 문화 차이를 계산에 넣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현실에 이를 대입하려면 엥겔계수를 더 전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엥겔계수가 계속 하락하는 것은 국내 농산품이 장기간 저가를 유지한 것과도 큰 관계가 있다. 주민 ‘식료품 소비지출 비중 감소’의 배후에는 육류∙가금류∙알∙유제품 등 농산품 가격의 상대적인 안정도 한 몫 한다. 이는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상대적으로 어렵게 만들 것이다. 일부 빈곤지역 가정은 병원에 가거나 자녀를 키우기 위해 의료비나 교육비에 막대한 돈을 투자한다.

엥겔계수가 계속적으로 하락해 중국이 전반적으로 발전하는 것에 긍지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복잡성이 때로 단순한 경제학 계수를 초월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는 길에서 보통 사람들 개개인의 획득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계수 하나에 주목하는 것보다 더 체감적이고 더욱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