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발표한 ‘세계투자보고서 2018’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역외 투자가 침체 국면을 맞은 상황에서 중국의 외자 유치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3% 하락한 1조4300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각국의 국내총생산(GDP) 및 무역 성장과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보고서는 외국인직접투자의 감소는 역외 인수합병의 하락(22%)과 연관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엔무역개발조직 투자기업국장은 글로벌 투자 회수율의 하락은 투자 부진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대외투자의 평균 회수율은 6.7%를 기록하면서 2012년의 8.1%보다 크게 떨어졌다. 전 세계 각 지역의 투자 회수율이 잇달아 하락한 가운데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 제도의 투자 회수율의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고서는 외국 자산의 회수율 하락은 외국인직접투자의 장기적 발전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