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7일 개최된 브리핑에서 “중·러 양측의 공동 노력을 통해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은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되고 있고 빠른 성장, 넓은 범위, 실질적 성과, 큰 잠재력 등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양측은 협력분야와 지역에 있어 ‘풀커버’를 실현했고 양측의 연간 무역규모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가오 대변인은 당일 열린 브리핑에서 “협력 분야로 보면 에너지, 핵에너지, 항천, 항공, 인프라 시설을 비롯한 전통분야 외, 양측은 극동개발, 북극개발, 디지털경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신흥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면서 양측 경제무역 관계의 새로운 성장점을 찾으려고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중·러 양측의 경제무역과 투자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역 분야에서 보면 2017년 양측의 무역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0.8% 성장한 840억 달러에 도달했고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양측의 무역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7.3% 늘어난 312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무역 성장 면에서 러시아는 중국의 무역 파트너 가운데 1위이고 무역 규모 순위도 작년의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투자 분야에서 보면 2017년 중국의 대(對)러시아 직접투자는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한 22.2억 달러를 기록했고 러시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총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91.4% 늘어난 77.5억 달러에 이르러 ‘일대일로’ 연선국가 가운데 선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