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모델 전환 및 산업구조 조정에 따라 중국의 산업구조도 중요한 변화를 맞이했다. 3차 산업은 중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수많은 대학 졸업생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영역으로 부상했다.

산업구조와 취업구조의 변화로 인해 업계별 급여수준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통계연감’ 데이터에 따르면 업계별 도시 취업자 평균급여의 최고치와 최저치의 비율은 1990년의 1.76:1에서 2016년의 3.64:1로 상승했고 베타상관계수(beta coefficient)는 1990년의 13.6%에서 2016년의 32.74%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 및 IT업계 취업 졸업생들의 초봉 가장 높아

기타 요소를 통제한 상황에서 금융업과 IT업계는 뚜렷한 급여차를 보였다. 즉 기타 요소를 통일한 경우, 대부분 업계는 제조업과 뚜렷한 급여차를 보이지 않았지만 금융업과 IT업계에 취업한 졸업생들의 초봉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데이터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건이 비슷한 졸업생들 가운데 신흥 서비스업에 진입한 이들의 급여는 다른 업계보다 최소 9%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 및 졸업학교, 초봉에 영향 미친 중요한 요소

연구팀은 분석결과를 통해 서로 다른 업계에 취업한 졸업생들은 성별특징, 가정배경, 인력자본, 일자리 특성 등 측면에서 차이를 보였고 이것들이 업계별 급여차를 만드는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업계 간 인력자본의 특성차이가 급여차를 확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업과 IT업계의 높은 초봉은 이 두 업계에 진입한 졸업생들의 높은 학력과 좋은 대학 출신이라는 요소와 관련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연구팀은 높은 수준의 인력자본들이 한 곳에서 모여 서로 배우고 교류하면서 전체노동생산률 향상으로 이어졌고 이로 인해 업계의 전체급여수준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각종 방법으로 졸업생들의 업계 선택 안내 필요

급여는 졸업생들이 취업 선택에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참고 지표로 어느 정도 졸업생들의 취업 선택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수많은 졸업생들이 금융업과 IT업계에 진입하고 있고 수많은 고급인재들이 신흥 서비스업 진입을 고집하면 업계 간의 인재 분배의 불균형 문제가 초래될 것이고 산업구조의 업그레이드 및 경제모델 전환의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연구팀은 다음과 같이 3가지 측면에서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첫째, 국가는 전략적 신흥 산업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고 전통제조업을 업그레이드해 졸업생들과 어울리는 2차산업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

둘째, 대학교들은 업계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하고 새로 추가된 업계의 유형에 따라 대학교 인재양성 규모와 구조를 조정해야 한다.

셋째, 대학 졸업생들은 스스로 자신의 인력자본 수준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