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5일 서해지구 남측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가진 대령급 군사실무접촉에서 남북 군 통신선을 빠른 시일 내 복구하자는 데 합의했다.

한국 국방부가 이날 발표한 소식에 따르면 남북은 <판문점 선언>중 군사분야 관련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남북간 군 통신선 복구가 시급하고 반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도 빠른 시일 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남북 양측은 우선 반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의 정상적 사용을 위한 복구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반도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산불로 인해 완전 소실된 만큼 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 소요 기간 등을 추가 협의하여 빠른 시일내 복구하기로 했다.

남북 양측은 또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의 복구와 관련한 실무 문제에 대해서는 문서협의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달 14일, 남북 양측은 판문점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었고 반도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 이번 회담은 양측이 10년 6개월만에 이루지는 장성급 군사회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