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식사대용 식품 인기…진정한 효과 의문
천연, 영양, 저칼로리, 에너지 지속 등 효과를 표방하는 식사대용 식품이 유효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포장되면서 현대 여성의 소비심리와도 부합해 현재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식사대용 식품이란 정찬 대신에 먹는 음식을 가리킨다. 이 개념은 서방국가에서 비롯됐고 비만이 건강을 해친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고칼로리 및 고지방의 정찬을 대체하는 음식을 찾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현재 사회에서 여성들은 시장소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이어트 식품을 표방하는 식사대용 식품은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위한 투자라는 심리와 더불어 시장 구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국 18세 이상의 성인들 가운데 과체중률은 30.1%, 비만률은 11.9%를 기록했고 그 중 비만 집단과 당뇨병 환자수는 1억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식사대용 식품은 비만인들의 체중감량 방법 중 하나로 부상했다.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식사대용 식품의 시장규모는 200억 위안에 도달했고 향후 시장규모는 천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수많은 식사대용 식품을 섭취하고 있는 소비자들 가운데 해당 식품을 먹은 후 피로감, 집중력 저하, 내분비 실조, 영양불량, 빈혈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호소한 이들도 있고 일부 소비자는 제품 섭취를 중지한 후 요요 현상이 빠른 속도로 나타났으며 심지어 가벼운 식욕 부진 현상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식사대용 식품의 영양 함량은 대부분 불균형적이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부족한 상황에서 인체의 수요를 제대로 만족시킬 수 없어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되면 인체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돼 세끼를 다 식사대용 식품으로 해결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이어트를 하려면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신체 안에 있는 과도한 지방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학자들은 식사대용 식품의 브랜드는 많지만 업계표준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 제품의 품질 판단이 어렵고 효과적인 관리감독이 이뤄지고 있지 않은 만큼 소비자가 맹목적으로 식사대용 식품을 사용하게 되면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