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 라이 나롱 삭 오소 타나 콩 지사는 지난 8일 밤 개최된 브리핑에서 “동굴에 갇혔던 축구 소년 4명이 당일 저녁께 성공적으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1차 구조 업무는 끝났다”고 밝혔다.

나롱 삭 지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5시40분께 동굴에 갇혀 있던 13명 가운데 2명이 구조됐다”며 “세 번째와 네 번째 소년이 저녁 7시40분께 구조되면서 당일 구조 업무는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혔다.

이어 나롱 삭 지사는 “소년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2명의 구조 대원의 호송을 받으며 나왔다”며 “소년들의 정신 상태과 신체 상태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고 날씨, 동굴 내 수위, 의료진 등 좋은 구조 조건들을 갖추고 있었기에 구조시간은 예상구조시간인 11시간보다 많이 단축됐다”고 밝혔다.

또 나롱 삭 지사는 “2차 구조 업무는 20시간 내에 실시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업무 진행은 소년들의 몸상태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1차 구조 행동의 지휘팀, 구조팀, 의료진, 헬리콥터, 구급차팀 등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차 구조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군측 관계자에 따르면 모든 생존자들을 최종적으로 구조하기까지는 향후, 2~4일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