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개최된 브리핑에서 “국제사회는 공동 노력을 통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면서 “다자무역체제와 자유무역규칙을 지키는 것은 책임 있는 국가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당일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미국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무시하고 기어코 무역전쟁을 일으켰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은 고율 관세 부가로 인해 세계무역체제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고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글로벌 무역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경고했으며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미국이 외국에 부과한 관세는 실은 미국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미국은 전면적인 무역전쟁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패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측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질문했다.
화 대변인은 “오늘날 각국 경제는 어느 정도 글로벌 산업사슬과 가치사슬에 연계돼 있고 서로 의존하고 상생하고 있는 만큼 자신과 남에게 모두 이익이 되도록 올바른 선택을 해야하고 제로썸 게임의 사고 방식에만 집착해 무역전을 쉽게 벌이는 것은 양측의 이익을 해침과 동시에 글로벌 산업사슬에 있는 각측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고 승자 또한 없을 것이다”며 “중국 화물수출의 40%, 첨단기술 수출품의 2/3는 중국에 있는 외자기업들이 차지하고 있고 상무부 대변인이 말한 바와 같이 미국 측은 전 세계에 총을 쐈고 자신도 피해를 볼 것이다. 언급한 수많은 국제 경제 분야의 전문가들의 발언은 이성을 잃은 미국 측의 행위는 위험하고 자신과 남에게 모두 피해를 줄 것이고 인심을 얻지 못할 일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고”고 강조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다시 강조하고 싶지만 (중미무역전쟁은) 일방주의와 다자주의, 보호주의와 자유무역, 강권 및 규칙의 전쟁”이라며 “국제사회는 공동 노력을 통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를 결연히 반대해야 하고 다자무역체제와 자유무역규칙을 지키는 것은 책임 있는 국가가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