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외교장관 회의가 끝난 후 개최된 브리핑에서 ‘남북 양측의 반도 종전선언 발표 및 평화협정 체결과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남북 양측은 혈통이 같은 한 민족이고 누구도 전쟁 재발을 희망하지 않으며 이는 합리적 바람이자 요구”이라며 “동시에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가 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도 전쟁을 치르고 싶지 않다면 종전선언을 발표할 수 있다. 이는 시대의 진보적 대세에 부합하고 남북 양측을 포함한 각국 인민의 공동소원”이라고 답했다.

또 왕 부장은 “한편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것은 또다른 일이다”면서 “유관 각측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협상을 재개해야 하고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며 이 같은 과정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다. 각측 특히 남북 양측이 이러한 방향을 향해 기울이는 노력은 격려와 지지를 받을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