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거나 비슷한 상표를 등록하는 악의적인 행위를 막기 위해 수많은 대기업들이 사전에 자신의 상표를 산자이(山寨, 정품 모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 TV업체인 촹웨이(創維, skyworth)는 성명을 통해 중국 신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핀둬둬(拼多多)가 촹웨이선봉(創維先鋒), 촹웨이클라우드TV(創維雲視TV), 촹웨이e가(創維e家) 등 촹웨이를 본떠 만든 짝퉁 상품을 판매했다고 비난하면서 유명 상표와 산자이 상표 간의 분쟁이 사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수많은 유명 대기업들이 사전에 자신의 상표를 산자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카콜라는 쉐비(雪碧, 스프라이트)와 글자 형태가 비슷한 레이비(雷碧)를 상표등록했고 우유맛 캔디로 유명한 따바이투(大白兔, 큰 토끼) 회사는 샤오바이투(小白兔, 작은 토끼)를 상표등록했으며 양념 업체인 라오깐마(老幹媽, 의모) 회사는 라오깐뎨(老幹爹, 의부)를 상표등록했고 알리바바(阿裏巴巴)도 발음이 비슷한 알리바바(阿裏爸爸)를 상표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지적재산권 전문가는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잠재적 공방과 법률싸움을 피하기 위해 대기업들은 ‘방어상표등록’이라는 방법을 흔하게 사용한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