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시간의 길고 짧음과 여가생활의 질은 사람들의 행복감과 생활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친다. 현대인들은 직장 스트레스, 빠른 생활리듬으로 인해 사교 및 엔터테인먼트에 사용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특히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비교적 다양한 여가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간부족 문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청년보사 사회조사센터가 온라인 설문조사 회사인 원쥐안왕(問卷網)과 함께 2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3%는 평일 여가시간이 2시간 이하라고 답했고 업무와 학습 스트레스가 여가시간을 충분히 즐기지 못하게 하는 장애요소라고 꼽았다. 56.3%는 더 균형적이고 충분하고 자유로운 여가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면시간 외, 44%는 하루 평균 여가시간이 1~2시간, 36.2%는 2~3 시간, 12.6%는 3시간 이상, 7.3%는 1시간 이하라고 답했다.
여가시간에 자주 하는 일은 사교(50.4%), 독서(46.2%), 쇼핑(44.8%) 등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여행(37.1%), 회식(34.3%), 게임(30.8%), 운동(26.9%) 등도 언급됐다.
또 업무와 학습 스트레스(54.0%)가 여가시간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꼽혔고 응답자의 41.4%는 직장 업무와 학습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탓에 충분한 여가시간을 가지지 못한다고 답했고 38.1%는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여가시간의 질이 떨어진다고 답했으며 그 외, 부족한 경제 조건(34.3%), 불편한 교통(31.6%), 아이 돌보기 등 가정문제(22.3%), 건강상황(15.2%) 등이 거론됐다.
자오정(趙崢) 중국사회과학원 관광연구센터 특별 연구원은 경제적 요인이 사람들의 여가시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면서 “생산과 운영에 있어 기업들이 느끼는 큰 부담은 신규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고 이러한 배경하에서 사람들은 여가시간을 즐길 여유가 없으며 심지어 그런 마음조차 먹을 수 없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현재의 경제 상황과 노동력 시장의 수급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여가시장의 발전 과정에서 여가상품 및 서비스 공급부족, 품질저하 등 요소는 여가생활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