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광시 난닝의 첫 ‘지능형 횡단보도’가 쿤룬 대로에서 정식으로 가동되면서 난닝시의 ‘횡단보도 앞 양보’ 캠페인이 새로운 단계로 올랐다. 난닝은 시민의 외출 안전을 더 잘 보장하기 위한 차원에서 연내에 교통이 복잡한 구간에 5개의 ‘지능형 횡단보도’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능형 횡단보도’는 차가 오는 방향의 교차로를 통과하는 모든 차량을 스냅샷으로 촬영해 증거를 수집할 수 있다. 현재 차량 속도와 연동해 감속하지 않은 차량 번호판과 속도, 동영상 정보를 기록해 사후 법 집행의 근거로 삼는다. 또 행인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차량이 교통 법규에 따라 도로에서 정차선 내에 정차해 보행자가 지나가도록 양보하는 지 여부도 스냅샷으로 촬영해 증거로 수집할 수 있다.

아울러 ‘지능형 횡단보도’에서 행인이 신호를 위반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음성 경고를 내보낸다. 감응지역 내의 행인이 3명 이상이면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감응해 신호등을 재빨리 바꿔 행인이 기다리는 시간을 단축하도록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