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라디오TV총국은 최근 '미성년자프로그램의 관리규정(이하 '규정')'의 초안을 만들고 중국정부법제정보사이트를 통해 전 사회를 대상으로 의견을 모집하고 있다.
규정에 따르면 미성년자 프로그램의 상업화, 성인화 및 지나친 오락화 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미성년자 프로그램은 어린이 배우의 효과 및 포장을 홍보하거나 배우 자녀들을 대대적으로 선전해서는 안 되고 미성년자 또는 미성년자 배역을 활용한 홍보마케팅 효과를 가진 비광고성 프로그램 및 미성년자가 참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제작하거나 전파해서는 안 된다.
또한 규정은 미성년자의 의상과 연출은 그들의 연령 및 시대 특징에 부합해야 하고 미성년자를 유도해 명예와 이익, 사랑 등 화제를 논의해서도 안 되고 감정 스토리 또는 분쟁 해소 등 유형의 프로그램은 미성년자들의 감정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하며 미성년자를 프로그램의 녹화 및 현장의 조정 역할에 참여시켜서는 안 되고 미성년자들이 가정 갈등 및 감정 분쟁을 직접 지켜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천리창(陳立強) 톈진사법대학 신문방송학원 교수는 척도 파악의 문제로 인해 대부분 키즈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어린이들은 건강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목의 대상이 되는 것이 오히려 그들의 심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서 “사회는 스마트하고 문화적인 키즈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고 국가가 미성년자 프로그램에 대해 관리에 나선 것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선왕수(沈望舒) 베이징사회과학원 수도문화발전연구센터 부주임은 국가 유관 부서가 제한 규정과 조치를 출시하는 이유는 일부 키즈 프로그램들이 사회 여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만큼 관리감독을 강화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영향이 계속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콘텐츠 제작자와 프로그램 제작측이 근본적으로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지 못한다면 문제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