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당일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북측이 보낸 서한을 받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연기했다. 북측은 편지에서 미국은 평화조약 체결 측면에서 아직 북측의 기대를 만족시킬 준비가 되지 않아 북측은 비핵화 프로세스가 추진될 수 없다고 느낀다면서 대화가 좌초될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한 중국 측은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질문했다.
화 대변인은 “반도 비핵화와 지속적인 평화 실현은 관련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자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기대하는 것”이라며 “반도 문제의 응어리에 대해 중국은 반도 비핵화 추진과 반도 평화 메커니즘 프로세스를 조율하길 주장한다. 현 정세에서 유관 당사국, 특히 북미 양측은 정치적 해결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고 대화 추세를 유지해 마주보고 함께 걸어가야 한다. 서로가 선의와 성의를 더 많이 보이고 상호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여 반도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도록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미군은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더는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이것이 중국 측의 ‘쌍중단’ 구상에 부합하나?”라는 한국 기자의 질문에 화 대변인은 “한미가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지 않는 것이 한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바라는 바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관련측의 공동 노력을 통해 반도 정세는 적극적으로 완화되는 양호한 발전 추세가 나타났다”라면서 “이는 아주 어렵게 조성된 것이다.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은 중요한 기회에 직면하고 있다. 관련측은 정치적 해결의 정확한 방향을 견지하고 적극적인 접촉과 협상을 많이 해야 한다.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많이 배려하고 성의와 선의, 융통성을 많이 보여주며, 상호신뢰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여 북미, 남북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중요한 공감대를 확실히 이행하고 서로 마주보며 함께 나아가며, 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끊임없이 앞을 향해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관련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