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美의 2000억 달러 규모 中산 제품에 관세부과 관련 "필요한 반격조치 취할 것"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고율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과 관련해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일방적으로 행동하면 중국 측은 미국 측의 행동에 따라 필요한 반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조치와 관련해 의견 수렴을 하고 있고 의견 수렴에 참석한 절대 다수의 미국인들은 반대 의견을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오 대변인은 “미국 측이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절대 다수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행동에 나서 중국에 추가적으로 고율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측도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반격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중국 측은 어떤 형식의 압박조치도 중국에 무리하고 무효한 것임을 재차 강조한다. 무역전쟁은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평등하고 성실한 대화 및 협상을 통해 중미 무역분쟁을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정확한 선택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가오 대변인은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조치를 밝힌 후 중국 측은 8월3일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반격조치 발표와 함께 해당 관세부과 상품의 리스트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또 가오 대변인은 “그동안 미국 측은 세계무역기구의 규칙을 위반하고 계속해서 일방적인 조치를 출시해 중미 무역분쟁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켰고 이는 양국 기업과 소비자들의 이익을 해쳤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산업사슬 및 가치사슬의 안전을 해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가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가 가져오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며 “유력한 조치를 취하면서 재중 중국 및 외국 기업들을 도와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 중국 측은 중국 경제가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유지하는 것에 자신있고 능력과 방법도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