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언론 "민화협, 10월말 금강산서 '남북공동행사' 개최 예정"
남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의 한국 측이 10월 말 금강산에서 공동행사를 열기로 북측과 협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지난 9일 전했다.
한국 측 민화협은 “북측 민화협이 남북 공동행사에 대한 당국자와의 논의를 마치고 남북 공동행사를 진행하자는 통지문을 지난 4일 우리 민화협에 제의했다”면서 “북측 민화협은 공동행사와 관련해 구체적 실무내용에 대해서는 국내외 정세와 시간문제 등을 고려해 팩스와 메일을 통해 상호 연락하자고 제의했다. 우리 민화협은 북측 민화협이 제의한 내용에 대한 검토 후 남북 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10월 말께 진행할 것과 참가 인원 등에 대해서는 수시로 협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측 민화협은 “남북 민화협이 공동행사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초 북측 관광의 문을 연 곳이 금강산이라는 것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염원을 안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민화협은 이번 금강산 남북 공동행사를 통해 금강산 관광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하며 이 행사가 반도의 지속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와 번영을 위한 등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 측 민화협은 “이번 남북 공동행사는 10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로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을 가지도록 하는 교류와 협력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을 비롯한 남측 민화협 대표단은 7월16~19일 평양을 방문해 북측 민화협 관계자들과 금강산 남북 공동행사를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