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는 중국 전통 세시명절 ‘중양절’을 앞두고 실버족 인터넷 쇼핑 상담 데이터를16일 발표했다.

노인들의 문의 전화가 폭주하는 시간대는 저녁 8시에서 9시인 것으로 데이터에서 나타났다.

신세대 젊은이들은 보통 물건을 주문한 후 물건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린다. 과거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돈을 지불한 후 상품을 바로 들고 가던 것과 달리 인터넷 쇼핑은 물건을 받을 때까지 며칠을 기다려야 하지만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은 “물건이 언제 도착하나요?”라고 자주 문의한다. 데이터에서 광둥의 실버족, 특히 할아버지들이 가장 성격이 급해 상품 배송 독촉 전화가 할머니들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방식 측면에서 신세대들은 안면 인식과 지문 결제에 익숙하지만 이런 현대 문명의 이기에 익숙하지 않은 절대다수의 노인 인터넷 쇼핑자들은 계좌 비밀번호를 통한 결제를 선호한다. 따라서 계좌번호를 잊어버리거나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는 것도 인터넷 쇼핑 과정에서 실버족들이 겪는 심각한 고민거리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알리바바 상담원은 결제 문의와 관련한 문제에서 계좌 비밀번호와 관련된 문의가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물론 앞에서 언급한 다른 점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을 통해 쇼핑을 하면서 편리함을 누리고 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은 실버족도 신세대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