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반도 사무 관계자들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양측의 반도 비핵화 추진 등 문제와 관련한 행동과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워킹그룹을 공동 주재했다”면서 “워킹그룹은 북측의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FFVD)라는 우리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들의 긴밀한 조율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은 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인 평화에 대해 논의했고, 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이행 및 남북 간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성명은 “비건 특별대표와 이 본부장은 한미 동맹이 반도 및 지역 평화 및 안보의 핵심임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당일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가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 않고, 우리나 한국이나 서로 다른 쪽이 알지 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고 미국 측의 관련 업무는 비건 특별대표가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폼페이오는 “미국은 한국 측에 비핵화 진전이 남북 관계를 강화하는 것에 비해 뒤쳐져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