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중국의 대학원 입시가 지속적으로 열풍을 이어가고 있고 올해는 그 열풍의 정도가 타는 듯이 뜨거운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난카이(南开)대학은 중국 교육부 최신 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대학원생 신입생 모집에 등록한 이들 가운데 1만9157명이 난카이대학을 선택하면서 이는 전년보다 18.6% 늘어난 수치이며 역대 최고치라고 밝혔다. 앞서 기타 대학들이 발표한 소식 또한 종합해보면 올해 여러 중국 대학들의 대학원 신입생 모집 현황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펑량(李鋒亮) 칭화대학 교육연구원장 겸 부교수는 “오늘날 경제 전환 발전기에 진입한 중국은 전통 산업의 업그레이드가 시급하고 혁신형 국가의 반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수많은 첨단인재가 필요하다”면서 “대학원생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니라 수많은 높은 품질·높은 자질의 대학원생이 더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적잖은 전문가들은 신입생 모집 규모보다 대학원 교육의 품질 문제가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자오스쿠이(趙世奎)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인문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중국의 대학원생 교육 규모는 뚜렷한 발전을 이룩해냈고 인재양성의 품질 또한 확실히 향상됐다”면서 “한편 인재 공급 능력이 강해지고 대학원 교육 규모가 커진다고 해서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고는 할 수 없고 공급과 수요의 적절성 유지에 노력을 더 기울이고 인재양성에 있어 품질 개선에 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자오 부원장은 “대학 학과 계열 증가 및 구조 개선, 학위수여 부분의 동태적 조정 강도 강화, 산학 결합 보완 추진, 교육과 과학연구 융합형 인재양성 모델 구축 등 조치를 통해 첨단 복합형 인재양성의 새로운 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솨이(吳帥) 중국인사과학연구원 부연구원은 “대학 강사의 출신과 구조는 어느 정도 대학원생 교육의 실천 부족 문제를 초래하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많은 대학 강사들이 박사 과정 또는 박사후 과정을 졸업한 후 강의 업무에 나서는 만큼 충분한 산업계의 경험을 쌓지 못해 이론 수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현실과 어느 정도 거리가 생기기 마련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의 대학원생 교육은 현실과 더 긴밀하게 결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