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졌다.
당일 한 기자는 “보도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미중 무역협상의 목적은 중국이 더 많은 미국산 제품을 구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이 구조개혁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화 대변인은 “중미 무역협상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상황은 상무부에 질문하기를 바란다”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미 경제무역협상워크팀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형성한 공감대에 따라 협상하고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양측 경제무역협상워크팀이 양국 정상들이 달성한 공동인식을 구체화하고 상호존중·상호평등·언이유신(言而有信 말에는 신의가 있어야함)·언행일치를 전제로 모든 부과관세 취소를 향해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호혜상생을 도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는 나바로 국장의 발언과 관련해 화 대변인은 “나바로 국장 및 기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관계자들은 오늘(18일) 오전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개혁개방 40주년 경축대회에서 발표한 중요한 연설을 열심히 연구하기를 바란다”면서 “중화문명은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5천여 년의 문명을 오늘날까지 이어온 찬란한 문명이다. 5천여 년의 문명사를 가지고 있고 13억여 명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 있어 금과옥조의 교과서처럼 떠받들 것도 없고 누구도 중국 인민을 마음대로 부리고 지시하는 사범이 될 수도 없다. 무엇을 바꿀 것인지, 어떻게 바꿀 것인지는 중국특색사회주의제도의 개선과 발전에 부합해야 하고 국가 거버넌스 체제 및 거버넌스 능력 현대화 추진의 총목표를 근본적인 척도로 삼아야 한다. 또한 바꿔야 하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단호히 바꾸되, 바꾸지 말아야 하고 바꿀 수 없는 것은 결코 바꾸면 안 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