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日 방위대강 개정에 "엄정한 교섭 제기"
최근 일본 정부가 통과시킨 방위대강 개정과 관련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문건은 중국 측의 정상적인 국방건설과 군사활동을 두고 이랬다 저랬다 비난하고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지적을 했다”면서 “이에 중국 측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하고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당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지난 18일 일본정부는 내각회의를 통해 방위대강 개정 및 중기방위력정비계획을 심사·통과시켰고 향후 5년 내 10%의 방위 예산을 늘린다고 밝혔다. 또 (문건은) 중국 관련 내용을 적지않게 언급하면서 중국 군사안전 동향에 강력한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는데 중국 측은 이를 어떻게 평가하는가”라고 질문했다.
화 대변인은 “일본 측이 문건을 통해 중국을 언급하는 것은 같은 소리를 되풀이하는 것”이라며 “중국 측의 정상적인 국방건설 및 군사활동을 두고 이랬다 저랬다 비난하면서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지적을 하고 소위 ‘중국위협’ 논조를 부추기는 일본의 행보는 냉전적 사고방식에 따른 것이고 이는 중일관계 개선 및 발전에 이롭지 않고 지역의 평화안정 대국에도 도움이 안 된다. 이에 중국 측은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하고 일본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답했다.
이어 화 대변인은 “역사적 원인으로 일본의 군사안전 분야의 동향은 아시아 이웃국가와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는다”며 “중국 측은 일본 측이 방어적 국방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평화발전의 길을 견지해 군사안전 분야에서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