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유관 국가가 중국 사법 주권 존중할 것을 촉구"
캐나다가 동맹국들을 부추겨 중국에 구속된 캐나다인 2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캐나다와 미국 등 국가가 발표한 관련 주장에 대해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하며, 유관 국가들에게 중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했다.
질문: 캐나다 외무장관은 지난 주말 중국이 임의로 구속한 캐나다인 2명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구속된 캐나다인의 대우 문제를 중국에 제기했다. 지난 주 영국과 유럽연합(EU)도 캐나다인 2명이 구속된 사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화 대변인은 캐나다인 마이클 코브릭과 마이클 스페이버는 중국의 국가 안보를 위해한 활동을 한 혐의가 있어 중국 관련 부처가 정당하게 법에 따라 그들에게 강제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국 관련 부처는 법에 따라 그들의 정당한 권익을 보장했고, 캐나다 측이 정상적으로 영사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협조를 했다면서 “우리는 유관 국가들이 중국의 사법 주권을 존중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영국과 EU가 구속된 캐나다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화 대변인은 그들이 주장하는 이른바 인권이라 함은 사실 다른 국가의 국민에 대해 다른 기준이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캐나다 측이 당초 미국의 요구에 응해 캐나다 법률을 전혀 위반하지 않은 중국 기업 고위직 인사를 불법으로 체포했다는 것은 캐나다도 인정한다. 이런 행위야말로 명실상부한 임의 구속으로 법률에 맞지 않고 이치적으로 부당하며 감정적으로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과 캐나다의 관련 행위는 이미 캐나다, 미국 국내 및 국제적으로도 많은 정의 인사의 비난과 반대를 받았다. 그들은 모두 이 사건의 심각성과 악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캐나다가 잘못을 바로 잡고 멍완저우(孟晚舟) 여사를 즉각 석방해 그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보장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우리는 또 미국 측이 멍완저우 여사에 대한 체포령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