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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서점…상하이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태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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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ina.org.cn | 송고시간: 2019-01-12 10:35:14

가장 먼저 ‘가장 아름다운 서점’ 간판을 단 서점은 종서각(鐘書閣)이다. 종서각은 유럽 전당을 모방한 정문이 도로에 맞닿아 있고 양쪽의 유리벽에는 세계 각국 문학작품의 유명 어구가 쓰여있다.

  

2013년, 종서각서점은 4월 23일 ‘세계독서의 날’에 개업했다. 인터넷서점 등장으로 전통서점이 불황을 겪는 이때, 종서각은 빠르게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독자가 가장 많은 날은 몇 백m2 에 불과한 이 서점에 7,8천명이나 다녀갔다.

 

이때부터 책 판매를 주요 영업으로 삼던 서점이 자아 발전에 새로운 형식과 가능성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전통서점의 인기는 이미 식어버린 지 오래였다. 비싼 임대료 때문에 전통서점은 책만 팔아서는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형편이었기 때문에 서점은 번화가를 떠났고 대학가 주변의 서점들도 줄줄이 폐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몇 년이 지난 뒤 상하이의 전통서점은 봄을 맞은 수목처럼 발전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멋스럽고 개성있는 서점들이 이 메트로시티에서 가장 특별한 세포를 구성하기 시작했다. 2018년에만 제23회 세계독서일에 즈음하여 스난서국(思南書局), 작가서점(作家書店), 루쟈줴이룽서방(陸家嘴融書房) 등 10여개 전통서점이 집중적으로 개업하면서 참신한 독서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상하이의 차세대 서점은 전통적인 도서진열방식을 고집하지 않고 개성만점의 문화공간을 추구하며 자신만의 독특함을 가진 문화 랜드마크를 구축했다. 도서 판매의 기능은 온라인 마켓에서 대체가 가능하지만 문화와 레저 교류공간의 역할은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다.

 

룽웨이(戎煒) 화둥(華東)이공대학 출판사 부사장은 “도서유통만 계산한다면 현재 서점 대부분이 손해를 볼 것이다. 우리는 서점의 스필오버 효과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경제효익의 시각에서만 이러한 문제를 고려할 수는 없다. 시대는 발전하고 서점이 가진 기능은 변화하고 있으며 전통서점은 더 많은 정신적 희열과 치유의 기능, 그리고 일종의 참신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하는 장소로서의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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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中国网
키 워드:[개성만점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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