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군사력보고서 내 중국군사발전 관련 망언에 관한 중국의 입장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미국이 발표한 중국군사력보고서에 사실과 다른 주장이 있다며 중국의 발전과 전략의도, 국방건설에 대한 근거없는 추측과 논평이 난무하고 그중 일부 이유없는 질책은 그야말로 터무니없고 지극히 전문적이지 못하며 중국은 이를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만약 미국 일부 인사가 함정을 파는 데만 열중한다면 결국 자신이 그 안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밖에 화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중국은 평화발전을 견지한다. 중국이 스스로 자국의 실력에 부합하는 국방 역량을 키우는 것은 자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 그리고 세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호하기 위함이다.

중국은 국제 및 지역 규칙을 준수하는 모범 국가다. 우리는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무기 보다는 규칙을 준수하는 방법을 주장해왔다. 사실 여러분들이 보시는 것과 같이 미국처럼 초강력 군사대국이라도 뭐든 내키는대로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우리는 미국이 더 많은 살상무기를 개발하고 더 많은 군사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각종 핑계를 찾는 대신 중국과 함께 국제 규칙을 존중하고 준수하기를 바란다.

타이완 문제는 중국 내정이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는 ‘타이완 동포에게 고하는 글’ 발표 40주년 기념회 중요 담화에서 중국은 양안 평화 통일을 위한 폭넓은 여건을 만들고자 하고 최대의 성의와 최선을 다해 평화 통일을 쟁취할 것이지만 타이완 독립 분열 활동에는 절대 그 어떤 여지도 남겨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중미관계의 큰 틀과 타이완 해협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기를 촉구한다.

또한 평화와 발전이 세계의 시대적 흐름이 된 오늘날, 이는 각국 국민들의 공통된 소망이라는 점을 미국에 상기시키는 바이다. 미국 일부 인사는 별이 빛나는 밤하늘은 쳐다보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인 채 함정을 찾으려 애쓰거나 심지어 손수 함정을 파는 데만 열중한다면 결국엔 자기 자신이 그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