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자통신 위성 '묵자호' 성과, 미국 2018년도 뉴컴 클리블랜드 상 수상
중국과학원에 따르면 1월31일 밤(중국 시간)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는 판젠웨이(范建偉) 중국 과학기술대학 교수가 이끄는 ‘묵자호’ 양자과학실험위성과학연구팀이 1000km 떨어진 인공위성과 지구에 얽혀 있는 상태의 양자를 전송해 대범위 양자통신 실험 연구를 추진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표창하기 위해 판젠웨이 교수팀에게 2018년 뉴컴 클리블랜드 상(Newcomb Cleveland Prize)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미국 AAAS가 클리블랜드 상을 설립한 지 90여년 동안 처음으로 중국 본토에서 완성한 과학연구 성과로 클리블랜드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상은 2월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 AAAS 연례회의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1923년에 설립된 뉴컴 클리블랜드 상은 미국 AAAS 사상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상으로 매년 1번 수상자를 선정하며, 전년도 6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수백 편의 중요한 연구논문 가운데서 가장 큰 학술 가치와 영향력을 가진 성과에 수여된다. 지난 20여년 간 양자물리와 광학분야에서 보즈-아인슈타인 응집(Bose-Einstein condensate) 실험 성공(1995년), 반도체 중의 양자 스핀홀 효과(Quantum spin hall effect) 발견(2005년), 세계 최초로 마요라나 페르미온(Majorana fermion) 입자 발견(2012년), 초고분해능 형광현미경(Super-resolution fluorescent microscopy) 개발(2015년) 등을 포함한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연구성과들이 뉴컴 클리블랜드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