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도로협력 실무접촉
지난 31일 한국 통일부는 남북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동해선 도로 북측 구간의 현지 공동조사 등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했다. 이후 남북 공동조사단이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경의선 도로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인 바 있다. 지난 31일 남북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도로협력 실무접촉을 가졌다.
한국 통일부는 이날 남북은 양측의 도로와 관련한 기준 등 실무적인 자료 교환, 동해선 현지조사 추진 문제, 북측 관계자의 한국측 도로 시설 시찰, 인력 교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8월 경의선 북측 구간 도로를 공동조사했지만, 동해선 북측 구간 도로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비 없이 현장점검만 했다.
한국 통일부는 향후 양측은 구체적인 문제를 두고 진일보적인 협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일 한국 아시아경제는 한국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남북 철도·도로 연결사업 관련 북측 구간 도로 공동조사 사업에 대한 한국 정부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간의 제재 면제 합의를 최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한국 연합뉴스는 향후 남북이 세부 일정 등에 대한 조율만 완료하면 장비를 활용한 본격적인 조사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작년 6월에 개최된 회의에서 남북은 도로현대화 프로젝트 동해선 구간도로는 고성~원산, 경의선 구간도로는 개성~평양으로 정해했으며 향후 양측은 도로협력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