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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캐리어에 가득 담긴 사랑과 향수(鄕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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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ina.org.cn | 时间: 2019-02-13 15:02:26

부모님이 계시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큰 법이다. 요즘 네티즌들은 인터넷에 올라온 귀경길 캐리어와 트렁크 사진을 보며 모처럼 훈훈한 감동에 빠져들었다. 이러한 훈훈함이 이어지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정, 가족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활 속의 소소한 면을 발견하는데 익숙치 않기 때문에 이러한 소소한 행복을 발견했을 때 훈훈한 감동이 밀려오는 것이다.

 

어느 해 연휴부터인가 한 네티즌이 웨이보에 자신의 엄마가 싸 주신 음식이 너무 많다고 ‘불평’을 늘어놓은 뒤 네티즌들은 “원래 엄마들은 다 그렇구나”라며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다. 올 춘제 연휴가 끝나자마자 ‘사랑의 캐리어 자랑’이 재현되고 있다. 어머니가 직접 빚어주신 만두, 아버지가 손수 찌신 만터우(饅頭), 할머니표 훈제 족발…가족과 고향의 정이 담긴 음식으로 가득 찬 캐리어와 트렁크를 보며 집을 나선다.

 

네티즌은 당(唐)대 시인 맹교(孟郊)의 자녀가 집 떠나기 전, 어머니가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는 모습을 묘사한 ‘자모수중선(慈母手中线), 임행밀밀봉(临行密密缝)’을 고향음식으로 가득 찬 가방 모습을 표현하는 ‘자모수중상(慈母手中箱), 임행밀밀장(临行密密装)’으로 바꿔서 춘제 연휴가 끝났음을 아쉬워했다. 네티즌들의 귀경 캐리어에는 부모님이 챙겨주신 고향의 토산품으로 가득 채워졌다. 네티즌들은 “귀경길 캐리어마다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며 감동을 전했다.

 

몇년 전 네티즌이 귀경길 자동차 트렁크 사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요즘 귀경길 캐리어 사진에 이르기까지 캐리어에 담긴 것은 각지의 각양각색 음식들이지만 네티즌이 정말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 고향에 대한 그리움일 것이다.

 

춘제 연휴가 끝나고 도시로 떠나야 하는 자녀와의 이별을 앞둔 대부분의 부모는 일년에 단 한 번의 만남을 몹시 아쉬워한다. 내년 춘제가 되어서야 자녀를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에 자녀가 좋아하는 고향 음식과 특산품을 될 수 있는대로 많이 챙겨주고 싶어하신다. 이 또한 자녀가 도시로 돌아간 뒤 편리하게 ‘엄마표 집밥’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일 것이다.

 

자녀는 길도 먼데 캐리어가 너무 무겁다고 겉으론 불평을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들은 자동차 트렁크나 캐리어에 가득 담긴 것이 단지 고향 특산품만이 아닌 부모님의 사랑과 그리움이라는 사실을 마음 속 깊이 이해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향에서 가져온 특산품을 종류별로 분류해 보관한다. 지금은 냉장고가 있어서 고향의 특산품이나 엄마표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엄마표 음식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고향에 대한 향수가 젖어 있기 때문에 너무 아까워서 한꺼번에 먹을 수가 없다.

 

부모님이 계시면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큰 법이다. “너희 엄만 네가 항상 배고플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것도 일종의 사랑이다. 너의 자동차 트렁크에 전 세계라도 집어 넣고 싶어하시는데 이 역시 사랑이다.” “부모님이 계시면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있지만 돌아가시면 내가 온 곳은 사라지고 돌아갈 곳만 남는다.” 부모와 자식 간의 정, 가족의 가치, 이러한 훈훈함이 이어지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캐리어와 트렁크는 가득 채울 수 있지만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채울 수 없다. 한편 이 세상에서 가장 부족한 것 역시 훈훈한 감동이다. 이러한 감동을 동력으로 바꿔줄 여건도 부족하다. 일례로 우리가 여건이 된다면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보다 나은 물질적·정신적 부양의 의무를 다할 수 있다. 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 드려야 한다. 적어도 적극적이고 진취적 면모를 유지하고 자신의 일을 잘 하는 것도 부모님을 위로해 드리는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신경보 위안광쿼(苑廣闊)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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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章来源:中国网
关键词:[귀경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