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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서 탄생 120주년 기념 연극 '차관' 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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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ina.org.cn | 송고시간: 2019-02-25 14:55:24

베이징인민예술극원(Beijing People's Art Theatre)이 중국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라오서(老舍)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월23일부터 3월5일까지 수도극장에서 연극 ‘차관(茶館)을 상연한다.

 

3막으로 구성된 ‘차관’은 라오베이징 위타이차관(裕泰茶館)의 쇠퇴를 배경으로 하고, 차관 주인 왕리파(王利發)의 인생을 실마리로 삼으면서 무술 변법 후, 군벌 혼전 시기,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직전까지의 사회 변화상을 보여준다. 라오서 자신은 이 작품을 쓴 목적이 세 시대를 장송(葬送)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작품은 완전한 줄거리 맥락이 없고, 시종일관 작품을 관통하는 갈등과 대립이 없다. 다만 사람의 움직임을 통해 줄거리를 전개하고 드문드문 투시되는 ‘인물 전시식’ 구조다. ‘차관’은 중국 연극 문화의 효시로 불린다. 구수한 베이징 사투리가 묻어나는 언어는 ‘소정호동’(小井胡同)와 ‘천하제일루’(天下第一樓) 등 후세의 작품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자오쥐인(焦菊隱), 샤춘(夏淳) 감독의 ‘차관’은 1956년 3월29일 베이징인민예술극원에 의해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첫 상영 후 반세기 동안 ‘차관’은 베이징인민예술극원의 간판 연극이자 현재 중국에서 공연 횟수가 가장 많은 레퍼토리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980년 ‘차관’은 서독,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 방문 공연을 가졌다. 이는 중국 연극이 최초로 외국에서 상연된 것이다. 그 후 ‘차관’은 외국 및 홍콩, 타이완 등지에서 여러 번 공연됐다.


베이징인민예술극원의 재연 레퍼토리인 ‘차관’은 여러 해 음력 설 후에 상연된 바 있다. 이 시기는 공연시장 비수기지만 ‘차관’은 늘 성수기였다. 최근 ‘차관’은 상연시기와 무관하게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베이징인민예술극원 대표는 라오서 탄생 120주년을 맞아 ‘차관’을 다시 상연하는 것은 베이징인민예술극원이 라오서의 문학정신과 베이징 연극에 대한 연장과 발전을 추구하는 것으로 중요한 문화 전승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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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中国网
키 워드:[라오서 탄생 12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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