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오늘 열려…북미 정상 어떤 일정 소화하나
현지시간 27일, 김정은 북측 최고지도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다시 만난다. 백악관에 따르면 현지시간 27일 오후 6시30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20분간 단독 회담을 가진 뒤 만찬을 함께 한다.
보도에 따르면 만찬석에는 두 명의 참모와 기업인이 배석하고 한시간 반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측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은 김여정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배석하는 ‘2+4’의 사교 만찬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28일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북 쌍방은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회담 일정은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비슷한 오찬을 겸한 회의와 두 정상의 단독 회담 시간을 포함해 미북 관료 확대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연합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27일 회동을 포함해 최소 5차례 만날 예정인데 이보다 더 만날 수도 있다며 두 정상이 공식 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에 도착한 후 현지시간 27일 오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을 면담한 뒤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무역협정을 체결하며 이날 정오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한편 북측 매체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3월 1~2일 베트남을 공식 친선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