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뉴욕∙베이징에 과학기술 혁신 1위 자리 내줄까?

세계적인 회계∙재무∙자문 거두 KPMG가 IT 업계 수장 74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실리콘밸리가 향후 4년 안에 세계 과학기술 혁신 주도권을 상실할 것이며, 뉴욕, 보스턴, 베이징, 런던과 다른 도시들이 과학기술 혁신센터로 전환하는 강력한 추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실리콘밸리 외의 도시들이 과학기술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정보기술 업계 수장들은 비IT업계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타 신흥 디지털 도구를 빠르게 채택하는 것도 이런 추세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인사는 향후 상호 연계된 세계에서 지리적인 요인은 과거처럼 그렇게 IT 기업에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부 팀은 “달에서 일을 하더라도 효율은 마찬가지로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에서 응답자 중 60%가 2023년이 되면 실리콘밸리의 과학기술 혁신센터의 위상이 다른 도시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들이 꼽은 과학기술혁신의 메카 1위는 뉴욕이었고, 베이징과 도쿄, 런던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볼 때 응답자 중 23%가 미국의 과학기술이 가장 중요한 글로벌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은 17%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영국, 일본, 싱가포르와 인도 순이었다. 전문가는 다양한 인재를 초빙하고 고객과의 거리가 더 가까운 것이 디지털 과학기술 센터를 구축하는 관건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