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간 상호방문객 수, 20년새 5배 증가
이 사무총장은 지난 20년간 중일한 3국 협력으로 인해 3국 국민들은 서로가 공존공영하는 협력 파트너임을 인식했고 지난해 중일한 3국 협력사무국이 발표한 ‘중일한 국민 상호인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80%이상의 응답자는 양자관계에 빨간불이 들어오더라도 3국 협력은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고 85%의 응답자는 ‘3국 협력이 동북아 안정에 도움이 되고 3국의 공동이익에도 부합한다’는 질문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3국 국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은 서로의 국가를 방문해 본 상호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정부간 협력 메커니즘이 제도화되고 심화되는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양자간 교류가 증진되면서 3국을 오가는 연간 상호방문객 수는 지난 20년동안 5배 이상 증가해서 2020년에 3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에 200편도 채 되지 않던 3국을 오가는 항공편은 이제는 900편을 넘어섰다. 매 96초에 한 대씩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셈이다. 국민들의 이러한 교류와 방문경험이 대기오염, 전염병 전파, 대규모 재난재해 등 생활에 밀접한 문제들을 공동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공통된 인식을 형성했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만 중일한 3국 국민이 이웃국가들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친근감과 신뢰감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이웃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공공외교와 국민외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여야 하겠다.
일대일로는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중요한 창구
이 사무총장은 일대일로의 취지는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중요한 창구를 여는 데 있고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지구촌 공동체 안에서 함께 발전하는 것이 일대일로의 최종적 목표라고 생각한다며 일대일로와 중일한 협력은 큰 틀에서 동북아 지역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하고 상호보완적이라고 피력했다.
“우리는 3국이 추진하는 전략의 공통분모를 모색하여 상호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 사무국은 앞으로 상호간 이해를 높이고 협력 가능한 분야를 찾아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장 잠재력을 개발하는 데 더욱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이 사무총장은 또 ‘중일한+X 협력’도 큰 의미에서 보면 일대일로 목표와 상응한다고 볼 수 있다며 일대일로와 중한일+X의 청사진에 대한 논의가 정부차원 및 민간차원에서 더욱 더 활발히 이루어져, 중일한 3국이 제4시장에서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