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반도 비핵화 문제 "각국이 역할 발휘하도록 돕겠다"
12일, 북측 매체들이 일제히 북측의 완전 비핵화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매체들은 새로운 북미 관계를 수립하고 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로 나아가는 것이 북측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보도는 또 12일 문정인 한국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일괄타결 방식의 핵 포기 전략은 협상의 교착국면을 깨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은 단계적인 반도 비핵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미대화가 진전을 거두기 위한 관건은 각국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균형적으로 배려하는 것”이라면서 “양측은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해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반도 문제는 정치적 대화를 통해서만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시종일관 주장해 왔다”면서 “북미 정상의 하노이 회담 이후 양측은 계속 대화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중국은 이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바이며, 양측이 이를 위해 실제적으로 행동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루캉 대변인은 “대화가 계속 이어져야 진전을 거둘 수 있음이 실천을 통해 재증명되었다. 관건은 각국의 합리적인 관심사를 균형적으로 배려하는 것”이라면서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공통인식을 축적해 단계적으로 나아가고,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차례대로 추진함으로써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각국과 함께 이를 위해 역할을 발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