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은 자신, 30대 중반은 부모님 노후 걱정
중국 청년신문사 사회조사센터가 설문조사 사이트 원쥐안앙(问卷网)을 통해 전국 양회 기간 18~35세의 청년 1,8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중 89.3%가 노후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78.8%는 자신의 노후 문제가 걱정스럽다고 답했고, 86.1%는 부모님의 노후 문제가 걱정이라고 답했다.
조사 결과 노후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9.3%였고, 이들 가운데 27.5%는 ‘매우 관심있다’고 답했다. 중국 청년신문사 사회조사센터는 지난해 양회 기간에도 동일한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해 설문 조사에서 노후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87.9%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4%p 증가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78.8%는 자신의 노후 문제가, 86.1%는 부모님의 노후 문제가 걱정스럽다고 답했다.
교류분석(TA)에서 자신의 노후가 걱정스럽다고 답한 응답자 중 30대(80.6%)가 가장 많았고, 40대(80.0%)가 그 다음이었다. 부모님의 노후가 걱정스럽다고 답한 응답자 중 1985년 이후 출생한 30대 중반(87.0%)이 가장 많았고, 1990년 이후 출생한 30대 초반(86.8%)이 그 다음이었다.
둥커융(董克用) 중국인민대학 공공관리학원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젊은이들은 두 가지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형제자매가 적어 부모님을 모시는 것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대부분이 외동딸이거나 외동아들이어서 누가 부모를 모실 지가 큰 고민거리가 되었다.” 둘째는 젊은이들의 미래 노후자금 문제로 미리부터 자신의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한다.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재직자는 점점 줄어드는 반면 퇴직자는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재직자들이 낸 양로보험금으로 퇴직자들의 연금을 지급하는 모델은 부담이 매우 크다.
한편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독거노인들이 즉시에 구조를 받지 못하는 것이 걱정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59.6%였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미래의 노후 지출을 감당하지 못할까 봐 걱정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는 52.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