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617명의 생명에 관계되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구급차, 진료실, 수술대, 중환자실…며칠째 3500여 명의 의료진, 70여 명의 의료 전문가들이 분초를 다투며 부상자를 구하고 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도 심한 부상으로 인해 목숨을 잃기도 한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 검사, 평가, 수술 전 준비, 수술 등이 교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응급처치를 하고 구조하는 1초가 너무 소중하다. 21일 밤에 신경외과에서 4건의 수술이 동시에 진행됐다.” 옌청(鹽城)시 제1인민병원 신경외과 주임인 완정창(萬政強) 의사는 3일간 5,6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해 눈에 실핏줄이 터졌지만 정신은 말짱하다.
23일 7시까지 옌청시 소재 병원 16곳에서 617명의 부상자를 치료했다. 모든 부상자들을 제때 치료하기 위해 의료진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혼자 전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옌청시 제3인민병원 중증질환 의학과 부주임인 쩌우치인(鄒其銀) 의사는 “병원은 100여 명의 의료진을 긴급 동원하고 40여개의 전용 침상을 마련해 모든 부상자들에게 의사와 간호사를 각각 1명씩 배치했다. 전문가 회진은 맞춤형 치료방안을 마련해 전체 치료 단계를 빈틈없이 함으로써 부상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보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퇴원했다. 그들에게는 가족과의 상봉이 상처를 치료하는 최고의 ‘약’이다.
23일 송고 때까지 617명의 부상자 중 23명이 퇴원했고, 143명은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치료를 통해 중상자 수는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