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작 오페라 ‘탕현조’ 음악회가 7일 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상연됐다.

탕현조(湯顯祖)는 중국 명나라 시대의 걸출한 희곡가이자 문학가로 그의 연극 작품 ‘모란정(牡丹亭)’ ‘자채기(紫釵記)’ ‘남가기(南柯記)’ ‘함단기(邯鄲記)’를 합쳐 ‘임천사몽(臨川四夢)’이라 부른다. ‘꿈’은 모든 작품에서 관건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탕현조는 그의 작품을 가리켜 “사랑으로 인해 꿈이 되고, 꿈으로 인해 연극이 된 산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탕현조의 희곡 작품은 영국, 일본, 독일, 러시아 등으로 전파되었으며 세계 희곡 예술의 걸작으로 불리고 있다.

상하이음악원이 150명의 배우를 동원해 창작한 오페라 ‘탕현조’는 호주 관객에게 최고의 공연효과를 선사한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되기 전에 오페라 ‘탕현조’는 멜버른 리사이틀 센터(Melbourne Recital Centre)에서 상연돼 관람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