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미 국무장관의 중국-남미관계 도발에 "무책임하고 전혀 이치에 맞지 않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남미관계에 대한 우호적이지 않은 발언에 대해 루캉(陆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중국은 남미국가에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미국의 무차별적인 비방과 거침없는 도발에 강력히 반발하며 남미국가가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전에 폼페이오 장관이 칠레 방문시 중국과 남미국가 관계에 관해 우호적이지 않은 발언을 했는데 중국은 이를 어떻게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루 대변인은 “중국과 남미국가의 협력은 상호존중과 호혜평등, 윈윈협력의 원칙을 따르고 공동발전에 초점을 맞춰 남미국가의 경제발전과 민생복지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며 “이로써 중국이 남미국가에 기회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또한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 및 중국-남미관계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방과 거침없는 도발은 무책임하고 전혀 이치에 맞지 않다”며 “중국은 이에 강력히 반발한다”고 밝혔다.
루 대변인은 “미국은 오랫동안 남미국가를 자신들의 ‘뒷마당’으로 삼았고 걸핏하면 압력과 협박을 가하고 심지어 타국의 정권까지 전복시키려 한다”며 “도대체 누가 진짜 친구인지, 누가 가짜 친구인지, 과연 누가 규칙을 무시하고 혼란을 초래하는지는 남미국가가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루 대변인은 “근래들어 일부 미국 정객이 같은 시나리오로 만천하에 중국을 중상모략하고 곳곳에서 온갖 선동과 이간질을 서슴치 않고 있다. 이러한 언행은 과히 어처구니가 없다”며 “거짓말은 천만번 해도 거짓말일 뿐이다. 그러니 폼페이오 장관은 이런 언행을 그만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