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역협상 백서 "중국, 원칙적 문제에서 절대 양보 불가"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2일 발간한 ‘중미 경제무역협상에 관한 중국의 입장’ 백서는 협상 과정에서 한 나라의 주권과 존엄은 반드시 존중받아야 하며, 양국이 달성하는 협정은 평등호혜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중대한 원칙 문제에서 중국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백서는 중미 양국은 국가 발전의 차별성과 단계성을 보고 인정해야 하며, 상대국의 발전 노선과 기본 제도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협정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길 바랄 수는 없다면서 협정을 보장하는 동시에 양국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협정의 균형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최근 미국의 관세 인상 선언은 양자 간 경제무역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중국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어쩔 수 없이 반격해 자국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입장과 태도는 일관적이고 명확하며 중국은 관세 조치가 아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중국 인민의 이익을 위해,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전 세계인의 이익을 위해 중국은 이성적으로 대하겠지만 중국은 어떤 압력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도전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협상의 대문은 열려 있고,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백서는 역설했다.
또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국은 자신의 일을 잘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서는 개혁개방을 통해 자신을 크게 발전시키는 것이 경제무역 갈등에 대응하는 근본적인 방법이라면서 중국은 개혁개방을 심화할 것이며 중국의 대문은 닫히지 않고 갈수록 크게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력은 중미 양국의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며, 윈윈이야말로 더 나은 미래로 향하도록 할 수 있다고 백서는 지적했다. 아울러 중미 경제무역협상의 전체적인 방향에서 중국은 뒤돌아보지 않고 앞을 내다볼 것이라면서 양국 간 경제무역 분야의 의견 차이와 마찰은 최종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백서는 중미가 호혜윈윈적인 협정을 달성하는 것은 중미 양국의 이익에 부합되고, 세계 각국의 기대에 부응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이 중국과 마주보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상호존중과 평등호혜의 정신에 입각해 경제무역 의견 차이를 통제하고 무역 협력을 강화하여 조화, 협력, 안정을 기조로 하는 중미 관계를 함께 추진해 양국 국민과 세계인의 복지를 증진하길 바란다고 백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