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사진: 천수가 개조한 민박집 ‘롄칭’의 원래 모습(위)과 현재 모습(아래)
1971년생인 천수(陳谷)는 20여년 동안 디자인 업종에 종사한 베테랑 디자이너다. 2005년 고향인 저장(浙江) 안지(安吉)로 돌아온 그는 향촌 가옥 리모델링 작업을 시도했다. 2014년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천수는 ‘마을공동체+운영회사+마을주민’의 모델을 이용해 안지현 링펑가도 헝산우촌의 한 폐가를 개조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 사업을 ‘소음·반일촌’이라 명명했고 현재 민박집 5곳이 운영에 들어갔으며 전체 사업은 2020년에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민박설계자의 개조로 을씨년스런 폐가들이 민박, 도서관, 식당, 예술거리로 거듭나 마을 전체가 민박촌으로 탈바꿈했다. 천수는 “이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낙후된 고향을 세련되고 향촌의 내음이 묻어나는 정겨운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