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폼페이오, 화웨이 관련 발언은 거짓말과 황당무계한 논리로 가득…美 공신력 훼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기업은 정보안전을 보장하기 힘들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 관련 발언은 거짓말과 황당무계한 논리로 가득차 있으며, 도처에서 헛소문을 퍼뜨리고 비방하는 것으로 이는 그 개인의 이미지와 신용을 훼손하고, 미국의 공신력을 훼손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얼마 전 스위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은 정보안전을 보장하기 힘들고 중국 기업과의 협력은 중국 정부와 협력하는 것과 같다면서 화웨이의 통신기술을 사용하기만 해도 개인 정보와 데이터 보호는 보장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며 겅 대변인에게 논평을 요구했다.
겅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가는 곳마다 중국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그의 중국 관련 발언은 거짓말과 황당무계한 논리로 가득차 있다. 그가 자주 언급하는 화웨이의 경우만 봐도, 화웨이 등 중국 기업에 ‘안전 위험’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지만 시종일관 납득할 만한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여러 번 미국 측에 근거없는 죄명으로 국가의 역량을 동원하고 국가기관을 움직여 화웨이 등 중국 민영기업을 압박하는 것은 비도덕적이며 영예롭지 못하며 대국의 수준을 잃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에게 다른 사람들이 그의 변명을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 주고 싶다. 미국이 제멋대로 압박하는 상황에서도 중국 기업의 실적은 괜찮았다. 화웨이 웹사이트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6월6일까지 화웨이는 세계 30개국과 46건의 5G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에는 한동안 미국에 거듭 충고를 아끼지 않았던 동맹국과 유럽 국가들도 있다. 이들 국가의 이름은 일부 사람이 들으면 뜨끔할 수도 있기에 여기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겅 대변인은 말했다.
“이는 옳고 바른 도리는 모두가 다 아는 것임을 다시금 설명하는 대목이다. 갈수록 많은 인사들이 중국의 과학기술 기업이 자국의 5G 건설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태도를 표명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국가들이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자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간단하고 쉬운 도리를 알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도처에서 헛소문을 퍼뜨리고 비방하며 선동하는 행위로 인해 최종적으로 훼손되는 것은 그 개인의 이미지와 신용이며, 훼손되는 것은 미국의 공신력”이라고 겅 대변인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