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이 “중국은 기상 서비스와 기상위성 기술 분야에서 이미 세계 선진 수준에 도달했다”며 “중국의 기상 서비스가 ‘일대일로’ 틀에서 세계의 더 많은 국가에 혜택을 주길 바란다”고 13일 밝혔다.

중국기상국과 세계기상기구는 1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펑윈(風雲) 기상위성 서비스 ‘일대일로’ 건설 기상협력 설명회를 열었다. 탈라스 사무총장은 중국이 오랫동안 세계기상기구를 지원해 준 것과 세계 기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선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중국의 난징대학교는 세계기상기구 기타 회원국, 특히 많은 아프리카 국가를 위해 대량의 기상 전문가를 양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를 도와 기상 인프라를 건설했고, 현지에 기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높였다”면서 “이 가운데는 기상위성 데이터와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망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야밍(劉雅鳴) 중국기상국 국장은 설명회에서 “펑윈 기상위성 국제응용 서비스는 ‘일대일로’ 기상협력의 중요한 내용으로 중국은 이 분야에서 이미 펑윈2호 H위성을 서쪽으로 동경79도에 이동하는 것을 포함해 실무적인 조치를 취했고, ‘펑윈 위성 국제 사용자 재해예방 긴급보장 시스템'(FYESM)’ 구축 및 위성응용기술 교육 등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루 국장은 또 “2018년 중국은 FYESM을 구축해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펑윈 기상위성 사용자에게 지역 고밀도 관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필리핀, 미얀마, 몰디브, 이란, 알제리, 모잠비크 등이 사용자로 등록했다. 류 국장은 “중국은 펑윈 위성을 이용해 각국에 기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기상기구의 각종 계획과 활동을 위해 계속해서 힘껏 기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17기의 펑윈 기상 위성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운행되는 8기는 세계기상기구의 글로벌 업무 응용 기상 위성 서열에 포함되어 글로벌 종합 지구 관측 시스템의 중요한 회원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CHARTER’(The International Charter on Space and Major Disasters의 약칭, 우주와 중대한 재해 국제 헌장)에 위성 영상을 제공하는 위성 중 하나로 선정돼 세계 약 100개국 및 지역의 재해예방 및 경제와 사회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